PR Academy는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 금요일에는 한겨레 PR Academy 26기의 마지막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참고로 한겨레 PR Academy PR업계에 진출을 희망하는 대학교 3&4학년 및 사회 초년생생 대상의 PR 교육과정입니다. 관련 교육 과정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11주 동안 기사 모니터링, 독자 기고문, 사보기획안 작성 및 발표, PR 기획안 작성, 가상 PR대행사 프로파일을 설립, PR 기획안 작성 후 경쟁 비딩 PT 등 다양한 과제를 수행합니다.

지난주 금요일이 바로 26기들의 결과물을 발표하고, 그것에 대한 평가를 받는 시간이였습니다. 보통 한 기수에서
인하우스 1개팀, PR에이전시 3개팀으로 나누어져 자신들의 역할을 수행해왔는데요.

26
기의 PR 아이템은 Crocs라는 신발 브랜드였습니다. 해외 출장을 나가거나 영상물을 통해 가끔 접했던 이상한 모양의 신발이 바로 그 브랜드라는 것을 저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죠
. 제가 패션 아이템에는 둔감해서... ㅎㅎ...

혹시 하단 이미지의 신발을 보신적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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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PR 대상 제품을 섭외하기 위해 고생하곤 하는데, PR대행사 ㈜비알컴에서 Crocs의 대외 PR을 담당하고 있는 한겨레 PR Academy 19기인 여지은양과 한겨레 PR 전문가 과정 출신인 정성환씨의 도움으로 이번 기수의 PR 아이템으로 선정되어 진행이 되었더군요. 물론 관련 기업의 후원이 있어 가능했지만, 한 과정의 후배이지 또 다른 소비자 그룹인 PR Academy 학생들로부터 Crocs 제품에 대한 PR 관점에서 피드백을 받기 위해 학생들의 PT 과정을 신중하게 듣고 있던 두분의 모습도 인상적이였고, 여러가지 제품 유형을 보여주기 위해 낑낑거리고 물건 옮기는 모습 또한 보기 좋았습니다.

(지은양이 제 블로그에서 Crocs 관련 이미지를 보면 좋겠다는 바램에 두장 올려봤습니다. 제품 세일즈에 그리 큰 도움은 되지 않을터인데, 핸드폰 꽂을 수 있는 작은 패션 아이템도 선물로 받고 해서 올려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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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서론이 길어진 듯 합니다만, 2002년 여름(6월경) 국내 PR 실무자 커뮤니티 사이트였던 홍사모(현재 한국PR협회 홈페이지)에서 주로 활동하던 분(현재 비알컴 박종선 대표, The Lab H – 김호 대표, CMI연구소 전미옥 대표, 광운대학교 이종혁 교수, 커뮤니케이션즈 코리아 정용민 부사장) 들과 함께 대학생들을 위한 실무교육과정을 열어서 운영해보자라는 주제를 갖고 의기투합하여 만들어진 것이 한겨레PR Academy 였습니다.

2002년도라면, 제가 두번째 직장인 드림 커뮤니케이션즈에서 이중대 대리로 재직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당시 회사에도 좋은 선배들이 많았지만, 업계에는 어떤 선배, 동료 혹은 선수들이 있는지 궁금했고, 그래서 업계 활동(4년간 오프라인 PR 스터디 모임 난장 진행 등)을 열심히 해서 상기에 언급한 멋진 선배들과 함께 관련 과정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업계 연차, 경험 및 지식이 부족했기 때문에 조교로 참여를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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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여름을 함께 한 PR Academy 1기들과 함께, 맨 오른쪽이 쥬니캡]

관련 과정을 열 당시만해도 선배들의 강의 스타일을 보면서 정말 많은 가르침을 받았고요, 그리고 후배들의 맏형이자 큰 오라버니 역할을 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고 생각되고요. 좋은 추억이 참 많습니다. 지난 2004 9월 중순 10기과정부터는 조교에서 벗어나 강사로서 데뷰를 했었는데요. 4시간 강의를 위해 자료 준비하고, 강의 시작할 때 어찌나 떨리던지.. 그것도 재미있는 추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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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로 처음 데뷰한 날, 말 안듣는 노트북으로 고생 중]

햇수로 8년이 되는 PR Academy 과정 속에서 개인적으로 참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물론 강사 선배들에게도 많이 배웠지만, 이젠 PR업계에 많이 진출해있는 후배들에게도 참 배우는 것들이 많아졌습니다. 매 기수 졸업할때는 어리게만 보이던 녀석들이 이제는 기업체, 정부 및 PR대행사에서 쑥쑥 자라면서 자신들의 전문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인사이트를 대화를 통해 나눠주는 모습을 볼때 마다 나도 긴장하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곤 해왔습니다. 참고 포스트 : 한겨레PR Academy 선배와 후배들의 Interactive Dialogue

 

이제 PR Academy는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2007년부터였다고 생각되어지는데요. 출발당시 PR팀장, 차장, 국장, 대리였던 분들이 이제 한 회사의 대표, 교수, 부사장, 이사 등으로 변화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솔직히 예전만큼 관련 과정에 대해 시간을 투자해서 후배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심적 여유와 열정이 약화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것들을 보완하고, 우리 과정 출신 후배들에게 강사로서 데뷰하는 기회도 부여하는 방향도 한겨레측과 논의도 진행했었는데, 생각만큼 쉽게 결정이 이루어지진 않았습니다만, 지난 연말 새로운 변화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강사들 스스로 정체되어 있던 모습에서 벗어나고, 기존에 진행해왔던 강의 주제나 교육방식에도변화를 주자는 것에 의견을 통일하고, 새롭게 업그레이드하자는 결정을 하게 된 것이죠.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제 블로그 독자 중에는 한겨레PR Academy 출신 후배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업계 네트워크를 통해 기존 과정은 새롭게 선정된 2기 강사진으로 운영될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에, 많은 의문 사항이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들어 작성하게 되었고요. 현재 강사진분들은 어떻게 과정을 업그레이드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국내 PR업계에 진출하고 싶어하는 학생 및 사회 초년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논의의 결과가 조만간 공유될 예정이고요.

 

8년이라는 시간 동안 500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해왔습니다. 저희 회사만 해도 현재 5명의 졸업생이 저와 함께 근무하고 있습니다. 과정을 받고 나서 전혀 다른 업계로 진출한 후배들도 있지만, 많은 후배들이 업계에서 활동하고 있고, 자주 만나곤 합니다. 과정명과 교육장소에 변화는 있겠지만, 그동안 우리가 함께 해온 시간으로 비롯된 추억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가 우리에게 새롭고 긍정적인 변화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온라인상에서 그동안 대화가 이루어져 온 공간은 동일하게 싸이월드에서 운영이 될 것이고요.

20대의 끝자락 조교로 합류하여 2년반동안 과정의 중간다리로 참 후배들하고 잼있는 시간을 많이 보냈고요. 30대초 시작한 강사로서 후배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주려고 노력도 많이 했습니다. 제가 성장하는 만큼 강의자료도 계속 업데이트가 되어 왔다고 생각되고요. 한마디로 8년간 저의 캐리어 성장의 한축으로 PR Academy 과정은 저에게 의미가 참 크네요.

앞으로 새로운 소식들은 커뮤니티 사이트와 필요하다면 제 블로그를 통해서도 공유할 예정입니다. 그럼 후배 여러분, 새로운 모습으로 또 뵙겠습니다
.


건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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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R Academy가 새롭게 시작합니다.

    Tracked from 김호의 쿨 커뮤니케이션 2009/02/18 22:21 Delete

    2002년. 벌써 7년 전의 일이었네요. 당시 저는 제약회사의 홍보팀에서 일을 하고 있었을 때였는데요. 그 때부터 비알컴의 박종선 사장님, CMI의 전미옥 대표님, 커뮤니케이션즈 코리아의 정용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