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5 16일(금) 오후, KUPRA((Korea Undergraduate Public Relations Association, 한국대학생PR 연합회)에서 PR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성장하기’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습니다. 특강 세부 주제 중 세번째 챕터 내용은, PR을 업()으로 성장하고 싶은 대학생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주요 변화 시점별로 저에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노력했던 사항, 중요한 것을 나중에 깨닫게 된 사항, 앞으로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사항들을 블로그 포스트로 조금 더 상세히 정리했습니다.

 그럼, PR업계로 진출하고자 하는 대학생들에게 도움되었으면 합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저는 1999 1월 대우그룹에 입사해 그룹사 교육을 받고, 2월 대우자동차에 배치 받았습니다. 그해 3월부터 대우자동차 폴란드 판매법인 Centrum Daewoo에서 Marketing Division에 배치를 받았고, PR & Event 팀에서 커리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 드림 커뮤니케이션즈-에델만-소셜링크-웨버샌드윅 등 주요 PR 회사에 근무한 바 있습니다.

이제 업계 16년 차에 접어들었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는 2014 5 16 KUPRA((Korea Undergraduate Public Relations Association, 한국대학생PR 연합회)에서 ‘PR 전문가로 성장하기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합니다. 특강 진행에 앞서, PR을 업()으로 성장하고 싶은 대학생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주요 변화 시점별로 저에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노력했던 사항, 중요한 것을 나중에 깨닫게 된 사항, 앞으로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사항들을 블로그 포스트로 먼저 정리해보는 것이 낫겠다 싶어 본 포스트 작성을 시작합니다. 커리어의 대부분이 PR 회사 중심으로 성장해왔기 때문에, 저의 조언은 PR 회사 진출을 위한 대학생들에게 보다 도움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대학생 시절(커리어 목표: PR 업계 진출, 입사 전 시기)

개인 스토리:

  • 사회진출을 도모하던 1998년은 IMF 구제금융사태가 발생한 다음 해였던 지라, 사회진출이 그리 녹록하지 않았습니다. 어문학 전공자였던 저는 사회생활 시작 가능성을 높여보고자 1998년 상반기 AP(선물거래중개사) 시험 합격 후 여름방학 동안 부티크 규모의 선물거래회사에서 무보수로 일 했습니다. 실제 일해보니, 하루에도 적정한 거래 시점을 파악하기 위해 컴퓨터 화면만 바라보면서 업무들을 하고, 당시 퇴직금을 투자했다가 손해 보는 고객들의 컴플레인을 대응하는 분들의 모습을 접하다 보니, 저에게 딱 맞는 직업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여름방학 이후 이력서를 30개 기업에 제출했고, 10여 군데 면접을 보고, 자그마한 완구 회사에 일주일 다니다가, 당시 회사 대표님의 업계 평판이 좋지 않아 그만두었습니다. 시간을 조금 더 갖다가 정말 운이 좋게 대우 그룹에 입사하게 됩니다.

  • 돌이켜 생각해보면, 대학에서 PR 관련 수업은 한 과목 수강했지만, PR이라는 단어가 저의 평생 업으로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저의 첫 번째 직장은 PR 기능이 Marketing Division에 속해 있었는데, 당시 Public RelationsPromotion으로 알고 있을 정도로 PR에 대한 지식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한마디로 무식했습니다. J

 

참고로, PR 업계 진출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도모할 수 있습니다.

1)    기업 인하우스 홍보실 진출: 기업 공채를 통해 입사하고, 홍보실에서 일하는 것입니다. 유념해야 할 사항은 본인이 홍보실 근무를 원하는 것을 의견 제시할 수 있으나, 그로 인해 100% 배치되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인하우스 홍보실 근무 시, 기업의 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기업이 속한 산업분야에 대한 지식과 인맥을 넓힐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 됩니다.

2)    PR 회사 진출: PR 회사로 진출한다는 것은 전문적인 업으로 삼겠다는 것을 의미입니다. 큰 규모의 소수 회사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PR 회사는 공채보다는 수시채용으로 신입 인력을 충원합니다. 장점으로는 다양한 산업, 다양한 비즈니스 이해관계자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과 일정 권한 위임 받는 시기가 빠르다는 점입니다.

 

대학생들에게 드리고 싶은 조언:

1. 닮고 싶은 업계 전문가를 선정하고, 직접 만나세요: 요즘 적극적인 성향을 가진 학생들은 SNS를 활용하여, 업계 전문가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그들을 만나기 위해 노력합니다. 특히, 해외대학에서 PR을 전공하고, 한국 진출을 원하는 학생들은 링크드인, 페이스북 등으로 관계를 구축하고, 짧더라도 티 타임 갖는 기회를 도모합니다. 아직 업계에 진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질문하는 내용이 학생으로서 궁금한 내용이지만, 그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PR 업에 진출하고자 하는 의지와 열정을 접할 수 있어, 저도 긍정적 자극을 받게 됩니다. 제 대학 시절과 비교했을 때, 요즘 대학생들은 정보 검색 및 SNS 기반 네트워킹에 대한 의지만 있다면, 업계에서 실제 왕성한 활동을 하는 전문가분들을 직접 만날 수 있습니다. 그들과 만나 커피 한잔 혹은 점심을 먹으면서, 업계에 진출하는 데 필요한 사항, 업계에 진출하면 하는 일들에 대해 대화를 나눠보시기 바랍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직업에 대해 더욱 현실적인 조언들을 많이 얻으실 수 있습니다. 

2. PR과 마케팅(혹은 광고)의 차이점 정도는 설명할 수 있는 기본적인 스터디를 하세요: PR 회사에 면접을 왔는데, “본인이 생각하는 PR에 대해 설명을 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질문에, 구구절절 마케팅 혹은 광고 혹은 브랜딩에 관련 키워드들만 나열된 답변을 듣곤 합니다. 물론, 소셜 미디어와 스마트 디바이스 활용이 많아져서, 앞서 언급한 주요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영역 구분이 모호해지는 경향이 있기는 하나, PR, 마케팅, 광고, 브랜딩에는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몇 가지 PR 관련 서적만 읽어도, 업계 내 선배들과 대화를 나눠도 그 차이점을 파악할 수 있는데, 수년간의 업계 실무를 해온 면접관 앞에서 각 커뮤니케이션 분야별 특성을 파악하지 못하고, 두리뭉실하게 설명하는 실수를 하게 되면 그 지원자에 대한 관심도는 급격히 떨어집니다. 지원하고 싶은 업계에서 통용되는 언어로 면접을 보게 될 때 합격하게 될 가능성은 매우 높아지는 법입니다.

3. PR 회사 진출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을 확보하세요: PR 회사에서 근무한다는 것은 많은 문서를 작성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보도자료, 블로그 포스트, 활동 기획안, 활동 보고서, 컨설팅 리포트, 메모랜덤, 영상 제작을 위한 스토리보드, 고객 서한, 각종 예상 Q&A, 매뉴얼, 가이드라인, 플레이북 등 다양한 문서를 작성합니다. 또한, 이런 문서들은 다양한 산업에 속한 고객사의 스타일에 맞게 작성됩니다. 글을 잘 쓴다는 것은 PR 회사에서 근무하기 위해 기본적이며 중요한 업무 역량입니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해당 글을 작성하는 데 필요한 기존 문서나 글들을 많이 읽어야 합니다. 저의 두 번째 직장인 드림 커뮤니케이션즈 재직 시절, 보도자료 작성에 능숙하지 않던 저는 매일 아침 고객사가 속한 산업 관련 언론 기사들을 그대로 베껴 쓰곤 했습니다. 제가 모시던 팀장님의 긴급 조치였죠.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많이 읽어야 하고, 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많이 들어야 합니다. 연차가 거듭될수록 공식 비즈니스 석상에서 미팅을 리드하거나 발표를 하는 기회가 많아집니다. 그런 기회가 왔을 때, 자신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도록 많이 듣고, 자신만의 핵심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4. 박사가 목표가 아니라면, 유학을 다녀오기보다는 곧바로 업계 진출을 도모하세요: 많은 대학생이 영어에 대한 부담감을 어느 정도 극복하고, PR 지식을 쌓기 위해 외국에서 PR 석사를 마치고, 업계 진출을 도모하고 싶다고 문의하곤 합니다. 그러나 국내 PR 회사 중 외국 PR 석사를 대우해주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경우이며, 유학을 다녀오게 되면, 동년배 실무자들은 두 단계 정도 시니어로서 성장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문에 대한 순수 연구자가 아닌 PR 실무자로서 성장을 하고 싶다면, 한살이라도 어린 나이에 업계에 진출하여 많은 경험의 수를 쌓는 것이 좋습니다.

5. 재학 시 다양한 회사에서 인턴십 경력을 쌓아서 실무경험을 보여주세요: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PR 회사는 수시 채용으로 필요한 인재를 채용합니다. PR 회사의 신입은 대학교 재학 시절 인턴십 경험을 착실히 쌓아놓은 지원자들의 업계 진출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PR 실무자로 진출하고 싶다면, 각 회사의 인턴십 과정을 지원하고 경험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PR 회사의 인턴십 채용공지는 한국PR 협회 구인 정보 게시판을 통해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턴십 과정은 대학생들이 업계 진출 전, 자신이 앞으로 하고 싶은 일들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고, 업계 진출을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휴먼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기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한국PR 협회에는 30여 개가 넘는 전문 PR 회사들이 회원사로 속해 있는 협회입니다. 해당 회사별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인턴 및 신입 채용 공지를 계속 눈여겨보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6. 미디어에 대한 정보 그리고 각 미디어 성격에 대한 기본적 이해를 도모하세요: Public Relations는 굳이 한국어로 번역하자면, 공중관계학입니다. 기업이나 조직이 타겟으로 하는 공중들에게 메시지나 스토리를 전하기(communications) 위해서는 그 중간 매개체, 즉 브릿지 역할을 하는 주요 미디어별 기본 속성을 이해해야 합니다. 해당 미디어는 신문, 방송, 잡지, 라디오, 온라인 전문 매체, 소셜 미디어 기반 오피니언 영향력 행사자 등 다양합니다. 기본적으로 특정 사안에 대한 이슈가 터졌을 때, 해당 사안에 대한 여론이 어떤 과정으로 형성되며, 언론사 매체별 논조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파악하셔야 합니다. 물론 업계 진출 이후, 미디어에 대한 이해는 본격화될 수 있는 사항이지만, 대학생으로서 여러 미디어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지속적인 파악을 하고자 하는 노력 중요합니다. PR 업계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신다면, THE PR과 같은 업계 전문지 정도는 온라인으로 구독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7. 소셜 미디어는 이해 차원을 넘어, 되도록 프로패셔널하게 활용하세요: 소셜 미디어는 크게 두 가지 용도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Personal하게 혹은 Professional하게. 보통 소셜 미디어는 개인 미디어이고, 개인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트위터이든, 페이스북이든, 블로그이든, 온라인에서 검색될 수 있고, 공유 될 수 있는 콘텐츠를 담는 미디어라면, 그 콘텐츠로 인해 개인에 대한 인식이 형성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함께 일하는 후배들에게는 항상 해당 콘텐츠를 업로드하기 전,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인식될 수 있는지 한 번 더 생각하고 업로드하라고 강조합니다.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업계에 진출하고 싶은 대학생이라면, 현재까지 본인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업로드 된 콘텐츠를 PR 회사 채용 담당자나 업계 실무자 입장에서 어떻게 보일지 입장 바꿔 생각해보고 현 상황 진단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본인의 페이스북 계정에 친구와 클럽 파티에서 망가져 보이는 사진이나 콘텐츠를 주로 올리기보다는, 앞으로 업계 진출을 위해 자신만의 생각, 열정을 보여주는 미디어로 업계 실무자들과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미디어로 활용하는 걸 추천합니다.

 

입사 이후 초년병 시절(커리어 목표: 업무 수행 역량 키우기, 입사 ~ 5년 차)

개인 스토리:

  • 대우자동차에선 9개월을 근무했습니다. 당시 김우중 회장의 경영 모토인 글로벌 매니지먼트취지아래 해외 인턴십으로 폴란드 바르샤바에 근무했습니다. 대우자동차가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한국에 돌아오게 되었고. 당시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없어진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고, 평생 직업을 갖겠다고 고민하다가 IT 전문 PR 회사 드림 커뮤니케이션즈에 또다시 3개월 인턴십을 시작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1년여 조금 넘는 기간을 인턴십을 하게 되었죠.

  • 2000년을 전후의 시기는 벤처 붐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주로 IT기업 고객들의 언론관계PR을 담당하게 되었죠. PR인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본적 역량들을 드림 커뮤니케이션즈에 재직했던 선배들에게 많이 배우게 됩니다.

  • PR 전공자가 아닌지라, 실무를 시작하면서, 보다 나은 PR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욕심을 많이 갖게 되었습니다. PR 관련 원서도 많이 구입해서 직접 번역 써머리도 해서 업계 커뮤니티에 공유하고, 당시 홍사모(홍보를 사랑하는 모임, 현재 한국PR협회 웹사이트로 변경) 모임에서 3년 조금 넘게 오프라인 스터디 모임을 리드하기도 했습니다. 관련 활동을 하면서, 많은 업계 선배, 동년배와 후배들을 만나게 됩니다.

대학생들에게 드리고 싶은 조언

1. 매일 뉴스의 흐름을 파악하세요: PR 회사에 진출하면, 언론PR이든 디지털PR이든 고객사가 속한 업계 뉴스 보도 혹은 온라인 대화 모니터링을 담당하게 됩니다. 매일 아침 언론매체 기사를 보고 주요 이슈를 써머리하고 해당 내용을 회사 내 시니어와 고객사 담당자에게 보고하는 것으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의 출발이자 매우 중요한 업무입니다. 상황 분석에 대한 감각을 키워나가기 위해서, 항상 업계 소식을 빠르게 흡수해야 합니다. 만약 디지털 PR을 하면서 커뮤니티 매니지먼트(community management,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등 채널 중심의 콘텐츠 마케팅 업무)를 진행하게 된다면, 온라인상에서 고객사, 경쟁사, 업계에 대한 주요 대화 모니터링을 통해 온라인 여론의 흐름을 파악해야 합니다. 또한 이슈에 빠진 기업에 대해서는 해당 이슈가 왜 발생했고, 타겟 공중들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왜 그렇게 이슈화가 긍정적으로 혹은 부정적으로 이루어지는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사내 시니어 멤버나 고객사가 질문하기 전, 그 내용을 파악하고 그 내용에 대한 질문이 있을 시, 요약 보고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2. 문서의 디테일을 신경 쓰세요: 앞서 언급 드렸지만, PR 회사 실무자들은 글을 많이 작성합니다. 작성된 문서에 있어 오탈자가 발생하면, 해당 문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시니어 멤버의 시간이 투여됩니다. PR 업계에서 예쁨 혹은 인정받는 후배란, 선배의 업무 투입 시간을 줄여주고, 그 선배가 다른 차원의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여유 시간을 확보해주는 것입니다. 그 출발이 문서의 디테일 확보라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뉴 비즈니스 기회를 도모하기 위한 제안서, 보도자료, 활동 제안서 등에 담긴 오탈자가 발생하지 않는 주니어는 꼭 함께 지속적으로 일하고 싶은 멤버로 인식됩니다. 자신이 작성한 문서를 읽고 또 읽으시기 바랍니다. 특히, 외부 고객이나 언론매체에 공유되는 자료는, 문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함께 일하는 선배들의 리뷰를 꼭 요청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다른 앵글로 해석될 수 있는 사항은 없는지 의견을 구해야 합니다.

3. 팀 내 시니어들의 역량을 스펀지처럼 흡수하세요: PR 전문가로서 성장하는 데 있어 호기심은 매우 중요한 사항입니다. 호기심을 갖고 있지 않은 경우, 현재 집중하고 있는 업무에만 매몰되기 쉬우므로 자신과 함께 일하는 시니어는 어떤 방식으로 사람들과 대화하고, 업무 우선순위를 어떻게 정하는지, 고객사와 민감한 사안은 단계별로 어떤 입장을 취하고,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는지, 호기심을 갖고 유심히 관찰하는 과정에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마련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시니어에게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질문 해야 합니다. 짧은 데드라인이 걸쳐 있을 경우, 해결 방안에 대해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주니어 멤버가 유념해야 할 사항은 자신과 일하는 시니어에게 자신의 생각을 개진하지 않을 시, 주니어 본인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매번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떤 고민이 있는지 질문하고, 답변 받으며 커리어 성장의 기본 역량을 갖춰야 합니다.

4. 사내 그리고 업계 내 멘토를 찾으세요: 시니어로부터 업무적 역량을 발전시킬 기회를 도모할 수 있다면, 현재 자신이 잘 성장하고 있는지, 그리고 장기적으로 무엇을 유념해야 하는지는 업의 경험이 많은 선배를 통해 개선해 나갈 수 있습니다. 어떤 업무든 매일 동일 성격의 업무를 지속하다 보면, 지치기 마련입니다. 저는 이를 3.6.9 게임이라고 이야기하곤 하는데요. 입사 후 3개월, 6개월, 9개월 되는 시점 마다 과연 이 업이 나에게 맞는 것인가? 다른 일을 하면 조금 더 나은 대우를 받고, 조금 더 성장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라는 고민을 하게 됩니다. 두 번째 직장은 IT전문 PR 회사였기 때문에, 저는 다른 업종을 전문으로 하는 PR 회사의 업무는 어떠한지, 위기/이슈 대응 커뮤니케이션은 어떻게 진행해야 하며, 무엇이 중요한지 연차가 거듭되면서 궁금증으로 갖게 되었습니다. 이런 부분을 앞서 언급 드린 홍사모라는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만났던 선배분들을 통해 지적 호기심과 갈증을 풀 수 있었고, 앞으로 성장하기 위해 현재 무엇을 생각해야 하며, 어떤 성장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에 대해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박종선, 김호, 정용민, 이종혁, 강함수 등 저에게 멘토 역할을 해주시는 분들을 주니어 시절에 만났다는 것은 저에게 큰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생분들도 실무자로 성장하는 데 있어 한계 혹은 일종의 벽에 부딪혔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에는 자신만의 멘토를 찾아 조언을 구하세요.

5. 항상 노트하세요: 보통 미팅에 참여하면 해당 미팅의 주니어가 논의가 진행된 내용을 정리하고, 팀메일을 통해 이를 공유하곤 합니다. 미팅 노트는 해당 미팅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파악하는 데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해당 미팅에서 논의된 내용을 어떻게 팔로우업 할 지에 대한 내용을 담기 때문에 업무 지속성을 위해 반드시 노트가 필요합니다. 미팅 노트를 항상 주니어가 작성하는 것은 아닙니다. 시니어가 될수록 어느 상황이든 노트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세 번째 직장이었던 에델만 코리아 재직 시, 리처드 에델만은 일 년에 한 번씩 꼭 방한해 한국 오피스 직원들과 미팅을 하곤 했습니다. 2006~2007년 쯤 리처드 에델만 회장님과 가까운 자리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 한 적이 있는데, 한국 내 개인 블로그 및 비즈니스 블로그 현황, 주요 이슈 등에 대한 질문을 하고, 주요 답변을 노트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본인이 당시 북미에서 대표적인 CEO 블로거였기 때문에, 자신의 블로그 포스트 작성을 위한 정보를 취합하는 노력이었습니다. 업무 미팅이든, 컨퍼런스 자리이든 어느 자리에서라도 인사이트를 얻는 곳이라면, 항상 노트 할 수 있는 준비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6. 실수를 통해 핵심 러닝 포인트를 도출하세요: 누구나 실수하기 마련입니다. 주니어 시절에는 업무 패턴이나 프로세스 그리고 해당 업무의 전후 맥락을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에 실수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실수 한다는 것은 실수를 통해 개선해야 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곧 배우고 향상시켜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주니어가 실수 하지 않는다는 것은 정해진 업무만 하고, 다양한 업무 경험에 대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단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동일한 실수를 반복한다는 것은 해당 멤버의 업무 역량이 떨어진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실수하되, 실수에서 러닝 포인트를 도출하고, 동일 실수는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7. 스스로의 건강관리를 철저히 하세요: PR 회사는 기업고객에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아침 9시에 출근해서 오후 6시에 딱 정해진 시간만 일하고 퇴근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아니 초년병 시절에는 여러 가지 프로젝트 참여한 경우, 야근을 밥 먹듯이 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업무처리에 미숙해서 발생하는 부분은 선배들의 배려와 노하우 공유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사항이긴 합니다. 그러나 업무 역량에 대한 선배들의 기대감이 높아질수록 해당 주니어의 업무 관여도는 더욱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자칫 건강 관리를 못 할 수도 있는데요. 이 또한, 함께 일하는 선배, 시니어, 업계 멘토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해결 노하우를 키워야 합니다. PR 업무를 한다는 것은 하나의 큰 단기 이벤트를 기획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과정을 서비스로 제공해야 하므로 건강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중간 관리자 시절(커리어 목표: 나만의 전문성 만들어가기, 6 ~ 10)

개인 스토리:

  • 업계 5년 차에서 6년 차를 바라보는 과장이 되면서, 고민이 생겼습니다. 물론 IT 전문 PR 회사였던 드림 커뮤니케이션즈는 다양한 산업을 커버할 수 있는 종합 PR 회사로 변화되는 시점이었으나, 언론관계 이외에 나만의 전문적인 PR Practice를 개발해내고 싶다는 욕구가 계속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이었습니다.

  • 2003년 말 상기 언급한 전문분야에 대한 커리어를 쌓고자, 에델만 코리아에 입사하게 됩니다. 장래에 대한 고민을 토로하던 중 당시 에델만 코리아의 김호 부사장님이 입사 기회를 언급하셨고, 수차례 잡 인터뷰를 통해 입사, 많은 것들을 6년간 개척하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 물론 처음부터 잘 지낼 수는 없었습니다. 경력자로 입사 했으나, 당시 한국 오피스 대표는 캐나다인 로버트 피카드셨고, 다수 고객사가 글로벌 기업이었습니다. 또한 업무 진행을 위한 메인 언어는 영어였고, 소속 구성원도 기존과는 다른 분위기와 문화가 존재했습니다. 그런 포인트들을 잘 극복했다고 생각하니, 지금도 스스로에게 대견함이 느껴지네요. J

 

1. 당신만의 개인 브랜딩을 강화하세요: 에델만 코리아 입사 후 정말로 다양한 산업 내 고객을 위해 일하는 경험을 쌓게 됩니다. IT 물론, 파이낸스, 소비재 제품, 레스토랑 심지어 드라마 홍보까지. 위기 매뉴얼, 트레이닝 워크샵 진행, M&A 커뮤니케이션 등 이전 회사에서 가질 수 없었던 커리어를 쌓는 기회라는 것을 얻게 되었는데요. 개인적 커리어상 가장 중요한 키워드인 Social & Digital 2006년부터 쌓게 됩니다. 에델만은 당시 2004년부터 뉴 미디어를 비즈니스적으로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백서를 매번 발간했는데, 해당 내용을 보면서, 비즈니스 블로그를 주제로 개인 블로깅을 시작하게 됩니다. 새로운 분야에 대한 지속적 관심은 블로그 포스트로 기록되었고, 이는 새로운 분야의 비즈니스 기회를 실제적으로 도모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10년 차가 되기 이전에, 각종 컨퍼런스의 발표자가 되고, 언론 인터뷰를 하게 됨에 따라, 저만의 브랜딩을 구축하게 됩니다. 현재 하고 싶은 분야가 있더라도, 시대적 변화에 따라 학생들이 가진 관심 키워드는 계속 변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항상 새롭게 떠오르는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관심을 실제적인 지식화하고, 자신만의 블로그를 통해 업계에 공유하는 과정을 지속하시면, 본인만의 브랜딩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전문가로서 성장하는 데 있어 큰 자산이 됩니다.

2. 배울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개인적으로 공부하지 않는 자는 스스로가 무엇이 부족한지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공부를 하다 보면, 또 부족함이 느껴지고 또 노력하고. 일정 기간 지나고 나면, 그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노력한 만큼 성장했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어문학 전공인 저는 부족한 광고/홍보에 대한 지식과 네트워크를 넓혀보고자 야간대학원을 진학하고, 5학기를 수료했습니다. 공부 하라는 것이 꼭 대학원 진학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존경하는 멘토 혹은 사내 시니어 멤버가 어떤 책을 보는지, 웹사이트 콘텐츠를 구독하는지 항상 체크하고, 스스로가 성장하고 싶은 전문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곧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업계 컨퍼런스에 참여해서 주요 발표자들과 네트워크도 형성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라 생각합니다. 많은 전문가들의 이직은 평상시 친한 지인의 제안보다 한 순간 스쳐 가는 지인이라 생각한 분들의 제안으로 이루어지는 경우도 많더군요. 항상 사람을 만나, /그녀를 통해 배움을 얻고자 노력하시면 인복이 생기실 겁니다.

3. 사내 보스를 만날 때는 문제만 설명하지 말고, 해결과제에 대한 솔루션을 함께 제시하세요: 시니어 그룹일수록 풀어야 할 당면 과제는 많은 편입니다. 그들은 고객 서비스에 대한 문제 상황만 늘어놓는 중간관리자보다는 해결 옵션을 함께 고민할 수 있도록 먼저 고민하고, 그것에 대한 논의 진행을 원합니다. 해결 옵션이 비록 해당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이 아닐지라도, 어느 정도 고민을 해온 사항에 대해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보스는 한 단계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부터 문제라고 이야기하지 않고, 해결과제라 단어를 선택하고, 설명하고 논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더 나은 접근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해당 과제를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솔루션을 제시하는 보스로부터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한 시점이 됩니다.

4. 업무에 바쁜 것이 꼭 생산성이 높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중간관리 레벨이 되면, 고객 서비스를 다수 책임지고 진행하게 되면서 업무 영역이 이전보다 많아지게 됩니다. PR 업계에서의 삶은 기본적으로 다수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때문에, 저글링한다는 표현을 하곤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업무에 있어 우선순위를 선정하고, 자신과 팀원들의 시간을 어떻게 관리할지를 결정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자신만이 아닌 팀원들이 워크로드가 걸리지 않도록 신경 쓰는 과정 속에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고, 이는 곧 회사 비즈니스의 수익성으로 연결될 수 있는 브릿지가 될 것입니다.

5. 자신만의 정보 네트워크를 구축하세요: PR 회사에 커리어를 쌓다 보면,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드림 커뮤니케이션즈 재직 시절, 저는 주니어치곤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분야의 고객사를 맡게 되더라도, 지인 네트워크를 통해 해당 업계 기자들의 특성을 파악하고, 더욱 원활한 업무 진행을 위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정보 네트워크가 넓다는 것은 어떤 당면과제든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관점이나 접근법을 취할 수 있다는 의미도 됩니다. 해당 분야에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는 선배들로부터 무엇이 중요한지, 무엇을 유념해야 하는지 등을 전화 한 통화로 알아낼 수 있다는 것은 커리어 성장에 있어 큰 무기가 됩니다. 디지털 PR 업무를 하면서, PR 회사 내부에서 해결할 수 없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부분들이 생겼습니다. 디자인, 개발, 분석 등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부분은 해당 업계 전문회사와의 네트워킹이 중요합니다. 물론 해당 전문인력들과 협업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지식에 대한 노력은 스스로 기울여야 하지만, 정보 혹은 휴먼 네트워크가 탄탄하게 다져져 있는 경우, 더욱 큰 규모의 비즈니스를 도모할 수 있습니다.

6. PR에 대한 식지 않는 열정을 유지하세요: 어느 업계든 10년 차를 바라보는 시점이 되면, 자신이 앞으로 어떻게 성장해야 할지에 대해 다시 고민 하게 됩니다. 결혼 유무에 따라 조금 다르지만, 자신만의 사업을 해보고 싶다는 고민이 드는 시점도 이 때입니다. 개인적으로 2010년부터 약 3년간 소셜링크라는 기업 소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전문 회사를 설립하고, 멤버들과 함께 운영한 경험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많은 준비를 하고 사업을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특정 분야에 전문회사를 진행해 본 경험은 개인적으로 매우 소중하다 생각합니다. 이는 항상 새로운 분야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을 유지해서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직업사회가 다소 조루한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연차가 거듭될수록 앞날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게 되곤 합니다. PR 회사에서 전문가로 성장을 도모하든, 자신이 쌓아온 경험, 지식, 인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사업을 시작하든, 지난 10여 년간 유지해온 업에 대한 열정 이 부분에 대한 점검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고민은 많이 있을 수 있으나, 결론은 업에 대한 열정은 계속 유지해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7. 항상 신뢰받는 조언자가 되도록 노력하세요: 소속 회사 임원들과 비즈니스를 진행하든 주요 고객사에 서비스를 제공하든, 10년 차를 바라보는 중간레벨에서는 소속 회사와 고객사에서 신뢰할 수 있는 조언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해집니다. 해결 과제에 대한 실제적 고민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그들의 파트너가 되어야 합니다. 기회의 요소와 유념해야 할 위험 요소 함께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전략적 접근법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해결하기 힘든 과제(이야기 꺼내기 힘든 대화 주제)에 대해 회사를 대표해서 논의 미팅을 진행해야 합니다. 회사 보스든 고객사 담당자든 그들이 요구하는 사항들을 단순히 수행하는 차원을 지나서, 신뢰받는 조언자가 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그런 실제적 경험을 확보하셔야 합니다.

 

PR 회사 경영진(커리어 목표: 멤버들과 함께 성장하기, 11년 차 이후)

개인 스토리:

  • 개인적으로 2008 9월 말, 이사라는 직급으로 승진했습니다. 업계 10년 차에 에델만 코리아에서 IT 및 디지털 PR 부문을 리드하는 포지션으로 승진했고, 이는 비즈니스 블로그로 시작하여, 디지털 PR 분야에 대한 나름의 리더십이 인정된 부분입니다. 

  • 2009 11월에 저를 많이 성장시켜준 에델만 코리아를 그만두고, 2010 1월에 소셜링크를 설립했습니다. 저 포함 3명과 함께 시작했던 비즈니스는 최대 16명까지 갔고, 2012 11 12명의 멤버와 함께, 웨버샌드윅코리아에 합류하고, 현재에도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 기업 소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전문회사였던 소셜링크는 당시만 해도 동일 성격의 회사가 많지 않은 상황이었고, 독립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매번 고민을 거듭하다 멤버들과 함께, 글로벌 PR회사에서 성장함이 낫겠다는 생각에 변화를 추구하였습니다. 소셜링크라는 이름으로 함께 해준 멤버들 그리고 여전히 웨버샌드윅코리아 디지털PR 팀 소속으로 함께 성장하는 멤버들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1. 팀 멤버들의 성장을 통해 본인의 성장을 도모하세요: 16년 차가 되어 이야기할 수 있는 사항이기는 하나, 그냥 어린 주니어로만 생각했던 멤버들이 이제 소속 회사의 핵심 멤버로 성장해있는 모습을 많이 접하게 됩니다. PR 회사의 업무는 팀플레이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은지라, 매일 팀원들과 업무 진행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이 대목에서 중간관리자 멤버들은 일종의 딜레마에 빠지곤 합니다. 자신이 업무를 처리하면 보다 빨리 할 수 있는데, 후배 멤버들을 통해 그것을 이끌어내는 것이 짜증 나게 되는 것이죠. 다수의 중간관리자를 리드하는 임원들은 이 부분에 있어 중간레벨 리더들과 전체 팀 멤버들에게 서로의 성장을 위해 관심을 갖고 서로 지원해주어야 함을 강조해야 합니다. 멤버간의 성장에 대한 관심은 상호 신뢰로 이어지게 됩니다. 소셜링크 멤버들과 함께 다음 성장을 위해 웨버샌드윅코리아에 합류한 이유는 에델만 코리아 시절 수년간 비즈니스 리더로 모셨던 Tyler 대표님, 에델만이라는 우산 아래 다양한 업무 프로젝트를 하며, 희로애락을 했거나, 그 문화를 함께 경험한바 있는 Q, Ihn, Janet, Eunhye 등 주요 에델만 출신들이 이미 포진해 있었고, 상호 간의 신뢰가 구축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2. 숫자에 익숙해지고, 실제적인 성과를 수치로 보여주세요: 한 회사의 임원이 된다는 것은 전문 프랙티스 혹은 산업 관련 회사 비즈니스를 리드한다는 의미가 됩니다. 에델만 코리아 근무 당시 북아시아 대표였던 로버트 피카드는 한국 출장 시, 대리급 이상 멤버에게는 매월 빌링 규모가 얼마 되는지 질문을 하곤 했습니다. 만약 해당 답변이 마련되지 않는 경우, 비즈니스맨으로서 조금 더 빌링 규모를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는 조언을 받게 되는 것이죠. 기존 회사와 달리 에델만 코리아라는 곳은 PR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비즈니스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을 당시 비즈니스 리더들의 솔선수범과 기업 문화를 통해 많이 강조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자신의 브랜드를 걸고 독립 회사를 매니징하는 경우, 수치에 밝아야 합니다. 보통 어음결제의 경우, 고객사로부터 어음 지급 받고, 현금화하는 과정이 수개월이 걸리게 되는데, 3~6개월 현금흐름을 예상하지 못할 시에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결국 현금도산을 하는 경우도 생기더군요. 본인뿐 아니라, 함께 하는 멤버들을 위해서도 임원이 되는 시점부터는 수치 기반 향후 계획을 세우고 진행함에 민감해져야 합니다.

3.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 혹은 할 수 없는지 파악하세요: 임원이 된다는 것은 리드하고 있는 비즈니스를 전반적으로 살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비즈니스 규모를 키우려고 노력할수록 현재까지 쌓아왔던 지식과 전혀 상관없는 부분들이 등장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함께 일하는 멤버나 주변 지인들을 통해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스스로 무엇을 알고 있으며, 잘할 수 있는지, 이에 반해 무엇을 모르고, 잘할 수 없는지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솔루션을 찾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4. 역 멘토링(Reverse Mentoring)를 도모하세요: 연차가 거듭될수록 주니어들의 사고방식이나 문화를 이해할 수 없는 경우가 생기게 되기 마련입니다. 선배들은 회사나 업무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갖고 있지만, 새롭게 부각되는 트렌드나 미디어에 대해서는 이제 막 업계에 진출한 학생들이 보다 숙련된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비즈니스 차원에서 소셜 미디어 활용 부분에 대한 임원 교육을 갓 입사한 주니어들에게 역 멘토링 제도를 통해 진행하기도 합니다. 항상 어떤 아이템이든 그 시대에 업무 역량으로서 주니어들에게 배워야 할 사항들이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해 교육 혹은 트레이닝 받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5. 말하기보다 경청하세요: 연차가 거듭되고, 직위가 올라가면 참 쉽지 않음이 팀원 의견에 대한 경청입니다. PR을 수년간 해본 실무자들은 새로운 사람을 만난 지 30초 내에 그 사람에 대한 느낌으로 첫인상을 정하는 습관들도 있고, 3분 이내에 팀원이 이야기하는 내용의 전후 맥락을 지레짐작하고, /그녀의 발언권을 빼앗고,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기에 집중하는 경우가 생기곤 합니다. 멤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해당 과제에 대한 솔루션을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코칭 방식의 질문도 하는 과정 속에 멤버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말하기보다 경청이 쉽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시기를 극복해야 합니다.

6. Promotion PR + Protection PR 통합 시각을 제시하세요: 보통 주니어 시절에는 마케팅 PR 등으로 기업, 제품 및 서비스를 널리 알리는 프로모션 차원에서 PR 경험을 쌓게 됩니다. 4대 언론매체 시대에는 기업 및 브랜드의 위기 상황은 언론매체의 이슈제기로 비롯되었지만, 스마트 디바이스 + 소셜 미디어 시대 이제 기업에 위기 상황은 비일비재하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임원 레벨부터는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 이슈/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즉 기업 명성을 보호하는 Protection PR 관련 카운셀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준비와 역량 업데이트 노력이 필요합니다.

7. 미디어의 수렴화 현상을 이해하세요: 소셜 미디어와 스마트 디바이스의 등장은 커뮤니케이션 업계에 하나의 기회 분야라 할 수 있습니다. 4대 언론매체 중심이던 시대, PR 회사에는 언론관계 PR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온라인 부문은 온라인 광고 대행사 혹은 마케팅 회사의 비즈니스 분야로만 생각되곤 했습니다. 그러나, 블로그를 비롯한 개인이 콘텐츠 제작자가 될 수 있고, 휴먼 네트워크를 콘텐츠 유통 네트워크로 활용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이해관계자들과의 우호적 관계 구축을 중요하게 여기던 PR 실무자들을 중심으로 하는 활동이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활동의 중요한 한 축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PR 전문가들은 기업 소셜 미디어 채널을 구축하고, 소셜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는 것에서 벗어나, 기업에 중요한 Owned media, Earned Media, Paid Media 등 트리플 미디어 간의 수렴화 현상을 이해하고, 통합적인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봅니다.

, KUPRA  학생들을 위해 작성한 글이지만, PR 진출을 희망하는 다른 대학생 여러분들에게도 저의 경험을 정리한 내용이 도움되셨으면 합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소셜 미디어와 스마트 디바이스 시대, 사람과 사람들간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변화가 생긴다고 하더라도, 기업은 자사 임직원의 고용 만족도를 높이는 것에 대한 관심은 계속 지속되고 있습니다. 다만, 임직원들의 변화된 행동에 맞는 사내외 커뮤니케이션 활동에 이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인데요. 이에 대한 참고 리포트가 있어 주요 내용을 정리하여 공유합니다.

직원 행동주의 리포트 내용 요약
지난 2014년 4월 4일, 제가 근무하고 있는 글로벌 PR 회사 웨버 샌드윅(Weber Shandwick)에서는 ‘직원 행동주의(Employee Activism)에 대한 리포트를 새롭게 발간했습니다. 직원 행동주의란 직원들이 소속 회사 및 고용주에 대한 무조건적인 외부 비난에서 기업 명성을 보호하고, 기업의 브랜드 지지자(brand advocate) 역할을 수행한다는 새로운 이론을 의미합니다.

저희 회사에서는 해당 리포트(Employee Rising: Seizing the Opportunity in Employee Activism)발간을 위해 KRC 리서치와 함께, 전세계 15개국 2,300명(18 ~ 65세, 일주일 평균 근로시간 30시간 이상, 한국은 127명 참가)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한국 직원들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 소셜 미디어와 스마트 디바이스 시대, 직원들은 기업의 변화로 불안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기업의 변화라 함은 경영진 교체, 대규모 해고, 인수/합병 등을 의미합니다(한국 응답자 10명 중 8명 이상(86%) 고용주의 교체를 경험했다고 답변)
  • 27%의 직원들은 소셜 미디어 상에서 그들의 고용주에 대해 언급하거나 관련 콘텐츠를 올린 것에 대해 후회한다고 응답
  • 그들은 고용주에 대해 칭찬의 메시지 등 긍정적 메시지를 올리기도 하지만, 비판 등 부정적 내용을 공유하기도 합니다(응답자 중 33%)
  • 고용주 및 기업에 대한 메시지나 사진 혹은 동영상 등 콘텐츠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올리고 있습니다(응답자 중 75%)
이처럼, 소속 기업 및 고용주에 대한 메시지를 직원들이 손쉽게 공유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소셜 미디어를 마케팅 프로모션, 기업 PR, 고객 서비스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인식하는 것에 이어, 임직원들의 내부 인식 변화 커뮤니케이션이자, 그들을 브랜드 전도사로서 활용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아이템으로 재인식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통 긍정적 직원행동주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기업에서 추진해야 하는 요인(Driver)는 4가지 분야로 구분되며, 핵심 구성 요소는 하단과 같습니다.

직원 행동주의 추진 요인

관련 핵심 구성 요소

리더십

-직원의 아이디어의 의견의 가치 존중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한 리더십 의지

-고용주에 대한 우호적 명성

-신뢰할 수 있는 리더십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대응하는 리더십

사내 커뮤니케이션

-경영 현황에 대한 최신 정보 공유

-직원들과의 정기적인 커뮤니케이션

HR/직원 개발

-성장 및 학습에 대한 기회 제공

-교육 및 트레이닝 기회 제공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차별되지 않고, 공정한 근무 환경 제공

-고용주의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기여

-환경을 보호하고, 향상시키기 위한 고용주의 노력


웨버 샌드윅에서는 Employee Rising 리포트를 발간하면서, 설문 조사를 기반으로 직원들의 고용주에 대한 행동 유형을 6가지(친화적 행동주의자, 예비 행동주의자, 중도적 행동주의자, 수동적 행동주의자, 비방자, 비행동주의자)로 세분화해 ‘직원 행동주의 스펙트럼(The Weber Shandwick Activism Spectrum)이라는 모델을 개발했으며, 주요 유형별 특성은 하단과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mployee Rising 리포트에서, 상기 6가지 유형별 직원들의 행동주의를 긍정적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대략적인 전략과 전술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해당 내용을 국문화하자면, 주요 내용은 하단과 같습니다.

분류

전략 방향

전술

친화적 행동주의자

ProActivists

해당 직원들이 참여하는 활동을 강화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

l  해당 직원들의 높은 참여 레벨 유지시키기

l  지속적으로 해당 직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행동주의 추진 요소에 대한 그들의 인식 상황을 강화하기

l  해당 직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직원 행동주의 추진 요인 관련 공유 가능한 콘텐츠 제공하기

l  직원들이 특별히 민감하게 받아드릴 수 있는 리더십 연관 프로그램 향상시키기

예비 행동주의자

PreActivists

해당 직원들의 활동을 촉발시켜 친화적 행동주의자로 변모시켜라

l  지속적으로 해당 직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행동주의 추진 요소에 대한 그들의 인식 상황을 강화하기

l  직원들이 특별히 민감하게 받아드릴 수 있는 리더십 연관 프로그램 향상시키기

l  소셜 미디어 정책, 활용 가이드라인, 교육 & 트레이닝 등 소셜 행동주의 플랫폼 제공하기

중도적 행동주의자

HyperActivies

조심스럽게 접근해, 친화적 행동주의자로 변모시켜라

l  해당 직원들의 니즈를 해결할 수 있는 긍정적 메시지를 공유하고, 그들을 통해 소셜 공유가 가능하도록 이끌어내기

l  이해하고 준수하기 쉬운 소셜 미디어 가이드라인 개발하고 공유하기

l  지속적으로 해당 직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행동주의 추진 요소에 대한 그들의 인식 상황을 강화하기

l  해당 직원들과 자주 커뮤니케이션하기

l  해당 직원들이 회사 발전에 공헌하고 있음을 임원 레벨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해주기

비방자

Detractors

항상 준비하고 경계하라

l  리더십 신뢰 인식에 부정적 사항 바로 잡기

l  변화 관리 프로그램 실행하기

l  소셜 미디어 가이드라인이 공유되고, 잘 이해되도록 노력하기. 해당 직원들이 소셜 미디어 활용에 익숙하지 않더라도 개인 소셜 미디어 계정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음

l  조직의 소셜 미디어 정책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을 경우 해당 사항을 모니터링하고 해당 직원의 올바른 이해를 이끌어내기

비행동주의자

InActives

그들의 행동이 아닌 관여도에 중점을 맞춰라

l  해당 직원들의 직접 보고라인에 있는 시니어 그룹과 함께 사내 비행동주의자들을 규명하고, 그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실행하기

l  직원 참여를 이끌어내는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웨버샌드윅 영국 지사의 The Science of Engagement 리포트 내용 리뷰하기

[직원 행동주의 팁 시트(The Employee activism tip sheet)]


내부 커뮤니케이션 차원에서 소셜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 기획

앞서 웨버샌드윅에서는 소셜 미디어 사용, 고용주에 대한 태도 및 관심, 온라인에서 의견 표현 방식 등으로 6가지 유형으로 나누었습니다. 기업 및 고용주 입장에서 긍정적 효과를 얻어내기 위해서 준비가 필요한 것은 사내 소셜 미디어 활용 가이드라인과 소셜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의 기획 및 실행입니다.

소셜 미디어 교육 & 트레이닝 프로그램은 내부 커뮤니케이션 차원에서 기획 및 실행되어야 합니다. 보통 내부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 기획 시, 하단의 사항들을 포함해야 하는데요.

  • 현재 우리 기업의 상황(직원들의 인식 현황)은 어떠한가(situation analysis)?

  • 해당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얼마나 소요되고 왜 그러한가(timeline)?

  • 프로그램 성공 여부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measurement)?

  • 프로그램 진행 성공을 위해 어떤 인물 혹은 부서의 참여가 필요한가(Resource & Sponsorship)?

  • 어떤 핵심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가(key messages)?

  • 해당 접근법이 최선의 선택인가(communication strategy)?

  • 어떻게 우리의 목표를 달성할 것인가(communication strategies)?

  • 앞으로 직원들의 인식이 어떻게 변화되길 원하는가(communication objectives)?

국내에서도 소셜 미디어 연관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움직임은 기존에도 있었습니다. 2010년부터 소셜 미디어를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많은 기업들이 사내 임직원들을 위해 소셜 미디어 정책 혹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여, 사내에 공유한바 있습니다. 보통 소셜 미디어 정책 가이드라인은 두 가지 목표를 담고 있습니다.

  • 첫 번째, 직원들의 소셜 미디어 활용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줄이고,

  • 두 번째, 임직원들의 올바른 소셜 미디어 활용을 통해 브랜드 전도사 역할을 이끌어내거나 브랜드에 대한 그들의 대화 참여를 확대해나간다

그러나, 소셜 미디어 정책 내용은 국내 대기업이라고 하더라도, 문서로만 그 내용이 직원들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이에 반해 글로벌 기업들은 직원들의 올바른 소셜 미디어 활용을 위한 교육 및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도 사내 변화관리 차원에서 변화된 기업 커뮤니케이션 환경에 맞는 소셜 미디어 교육 및 트레이닝 프로그램의 기획이 필요한 시점인데요. 국내 기업 대상 수십 차례 연관 교육 및 트레이닝을 진행했던 개인적 경험, 블로그 포스트 및 알티미터 그룹이 지난 3013년 12월 초 발표한 ‘Social Media Education for Employees’ 리포트 내용을 하나의 프레임워크로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교육 성격

소셜 미디어 정책

소셜 미디어 개요

실무 역량 개발

경영진 교육

타겟 직원

모든 직원, 에이전시, 파트너사 포함

모든 직원 혹은 소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연관 직원

소셜 미디어 대화 참여 활동을 통해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기업 내 직원 및 부서

소셜 미디어를 통해 비즈니스 목표 달성이 필요한 부서의 경영진

목표

정책 교육을 통해 소셜 미디어로 인한 위험 요소 최소화

비즈니스 목적으로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는 직원들이 플랫폼과 성공사례 등에 대한 공통의 이해도 확보

소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연관 직원의 역량 강화 혹은 임직원들의 브랜드 전도 활동을 이끌어내는 역량 강화

비즈니스 목표 달성 지원을 위해 필요한 임원들의 이해도 확보

주제

소셜 미디어를 통해 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 등을 포함한 사내 정책

기업 소셜 미디어 프로그램/플랫폼 개요/성공 사례/활용법

플랫폼 및 툴 활용을 위한 보다 심화된 활용법, 성공사례/ 부서 니즈에 특화된 주제(: 고객 서비스, 세일즈 혹은 직원 채용을 위한 소셜 미디어 활용)

소셜 미디어의 비즈니스적 가치, 임원들의 소셜 미디어 대화에 참여하기 위한 전략(: 온라인을 통한 언론관계, 위기 상황시 소셜 미디어 활용)

형식

-전직원 의무적 참여

-20 ~ 1시간 온라인 진행

-윤리 및 사내 규정 준수 트레이닝의 일부

-HR부서의 협조 필요

-관심 있는 직원의 자별적 참여

-20 ~ 1시간 온라인 진행(기본 교육)

-1 ~ 4시간(심화 교육)

-부서 니즈에 따라 자발적 참여

-월간 1시간 섹션 혹은 부트캠프 형식의 2 ~3 일 코스로 진행

-소셜 미디어 플레이북 개발 이후, 진행시 효과적

-소셜 미디어에 익숙한 젊은 직원들의 1:1 멘토링 교육

-1 ~4 시간 외부 전문가의 트레이닝 워크샵

 

예상 효과

임직원, 협력 회사들의 소셜 미디어 정책 위반으로 인한 위험 요소 감소

소셜 미디어 위기 요소를 최소화하고, 긍정적 브랜드 언급(SOV)가 많아질 수 있는 직원들의 소셜 미디어 대화 참여 증가

-공식 기업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각 비즈니스 부서별 비즈니스 목표 달성을 지원하는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 활동

임원 및 기업의 경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소셜 미디어 활용에 있어 임원들의 이해도 및 스폰서쉽 증가

연관 사례

호주 통신사 Telstrasocial media learning module만화 및 동영상을 통해 온라인 교육 진행

인텔의 Digital IQ대학생 교육 코스처럼 네가지 레벨의 교육 프로그램 기획 및 진행

델의 SMaC(Social Media and Communities) 대학언컨퍼런스 형식으로 주요 국가 및 지역의 직원들을 모아서 큰 행사 진행

시스코의 Reverse mentoring program젊은 직원들이 임원들의 멘토가 되어 교육

아메리카 익스프레스, 펩시코 등 외부 전문 회사의 교육 & 트레이닝 서비스

[직원 성향 및 니즈에 따른 소셜 미디어 교육 및 트레이닝 프레임워크]

2010년과 2011년 소셜 미디어와 SNS 라는 신조어가 경영진들이 유념해야 할 키워드로 떠오름에 따라, 기업 내 소셜 미디어 연관 교육 밑 트레이닝 프로그램들이 기획되고, 실행되었습니다. 소셜 미디어와 스마트 디바이스에 익숙한 소셜 고객들을 이해하는 차원에서는 어느 정도 진행되었으나, 비즈니스의 소셜화를 위해서는 기업 내부에서 여전히 해당 교육 및 트레이닝에 대한 기획과 실행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혹시라도 비즈니스의 소셜라이징을 위해 사내 소셜 미디어 교육 및 트레이닝 진행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시는 분들을 위해 제 블로그에 올렸던 포스트 두 개를 본 내용에 포함하오니, 조금이라도 도움되셨으면 합니다.

연관 블로그 포스트:

기업 소셜 미디어 트레이닝 기획하기(1): 타겟 대상별 소셜 미디어 트레이닝 프로그램 유형 

기업 소셜 미디어 트레이닝 기획하기(2): 트레이닝 프로그램 기획 및 실행 시 고려 사항 

마지막으로 직원 행동주의 리포트 발간을 리드해온 본사 최고 명성 전략가(Chief Reputation Strategist)인 레슬리 게네스-로스(Leslie Gaines-Ross) 박사가 방한하여, 오는 5월 16일 PR전문지 THE PR에서 주최하는 굿모닝 PR토크라는 행사에서 특강을 진행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참여를 위해 연관 5월 행사 정보 공유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행사 명: 굿모닝 PR토크

행사 주제: 소셜 시대, 기업명성 좌우하는 사내 커뮤니케이션

강 사: 웨버샌드윅(Weber Shandwick), 레슬리 게네스 로스 박사

일 시: 2014년 5월 16일(금), 오전 7 ~ 9시(조식 제공)

문의 정보 링크: 요기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본 글은 2014년 4월호 THE PR지에 실린 기고 내용입니다.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에서 소셜 미디어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타겟 오디언스들의 브랜드 인식에 영향을 주는 온드 미디어(Owned Media), 페이드 미디어(Paid Media) 그리고 언드 미디어(Earned Media) 즉, 트리플 미디어를 통합적으로 봐야 하는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4대 언론매체 중심의 시대에서는 페이드 미디어(광고) 영역이 강세를 보였다면, 소셜 미디어로 인해 기업은 트리플 미디어의 수렴화 현상을 주목하고, 이에 대한 접근법을 점검해야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모바일, PC, TV 등 콘텐츠 소비 채널이 다양해짐에 따라, 브랜드는 트리플 미디어 채널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브랜드 콘텐츠 공유를 하면서 타깃 고객과의 인게이지먼트를 강화해야 한다. 그 중에서도 온드 미디어 트래픽을 확보하는 것은 브랜드에게 있어 변함없이 중요한 사항인데, 이를 위해서는 좌측 아래 표와 같이 트리플 미디어별 채널 및 콘텐츠 전략 현황을 점검해야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각 채널별 콘텐츠 전략 점검이 끝났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이 세 가지 미디어를 통합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준비에 나설 차례다. 이번호에서는 자사 온드 미디어 중심의 통합적 온라인 채널 운영을 위한 방안을 소개한다.

1. 채널과 콘텐츠 연계성 강화를 위한 통합 운영
먼저 점검해야 할 사항은 현재 운영하는 온라인 채널별 목적과 역할을 재규명하고, 각 채널별 연관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비즈니스 목표(명성관리, 커뮤니티 구축, 비즈니스 리드 생성 등)를 달성하는데 있어, 어떤 온라인 채널이 도움을 주는지 체크해야 한다.

또한, 고객 접점별 구분된 운영 보다는 채널 간 통합 운영을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채널A를 통해 브랜드 콘텐츠를 접한 고객은 채널B로도 옮겨갈 수 있다. 그래서 브랜드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콘텐츠를 접한 고객들이 자사 온드 미디어 채널로 방문할 수 있는 계획을 보유해야 한다.

소셜 미디어는 브랜드 온드 미디어에 트래픽을 몰아주는 빌더의 역할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B2B 지식 서비스 기업이라면, 문서 공유 사이트인 슬라이드세어닷컴은 중요한 고객 전환 접점이 될 수 있다. 슬라이드세어를 통해 해당 기업이 어떤 비즈니스를 하며, 어떤 서비스를 제안하는지 보여주는 과정 속에 독자들을 세일즈 리드로 전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2. 콘텐츠 리치 구축을 위한 통합 운영
두 번째로 콘텐츠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콘텐츠 리치를 구축해야 한다. 콘텐츠 전략에 있어, 비즈니스 연관성이 있는 콘텐츠와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캐주얼 콘텐츠 간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콘텐츠 리치를 구축하는 방법에는 슬로우 접근법과 패스트 접근법 두 가지가 있다. 슬로우 접근법은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생산해 자연스럽게 리치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 접근법의 성공을 위해서는 ‘좋은 콘텐츠’, ‘정해진 스케줄’, ‘인내심’ 등 크게 3가지가 필요하다.

그러나, 보통 브랜드들은 장기적으로 보는 인내심이 부족한데, 콘텐츠 리치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소셜 캠페인, 콘테스트, 무료 상품 기반 이벤트, 소셜 광고, 직원들의 브랜드 전도 활동, 다른 브랜드 채널과 파트너십 프로모션 활동들을 프로그램화해 진행해야 한다.


3. 마케팅 활동 확대를 위한 통합 운영
브랜드는 마케팅 활동을 통해 고객들에게 독특한 소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들을 고민해야 한다. 고객들이 브랜드에게 가치 있는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을 느끼게 하면, 고객들은 브랜드의 마케팅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모든 브랜드들은 연간 마케팅 달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것을 소셜 콘텐츠 활동과 통합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몇 가지 체크 부분은 아래 표와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4. 기존 커뮤니케이션 자산을 활용한 통합 운영
웹사이트 등 온드 미디어 방문을 이끌어 내거나 브랜드만의 독특한 소셜 경험을 제공하는데 있어 지속적인 주목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기존 커뮤니케이션 자산을 통합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현재 진행하는 광고 예산을 자사 온드 미디어의 콘텐츠 리치를 확대하는데 활용하는 방안은 다음 표를 확인하면 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