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이번달부터 비즈앤미디어라는 월간지에 소셜 미디어와 PR2.0 대한 칼럼을 한달에 2회씩 기고하기로 했습니다. 하단 내용은 첫번째 내용이고요. 앞으로 종종 칼럼 내용을 공유하겠습니다. 건승!

http://www.biznmedia.com/news/print.php?idxno=17986


[이중대의 PR 2.0 정복]

기업&미디어 web@biznmedia.com


PR 전문가들의 여러 가지 업무 중 첫 출발은 자사 관련 뉴스와 정보를 모니터링해 자사 및 조직에 유의미한 자료들을 분류하고, 축적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덧붙이자면, PR인들은 새로운 공적 이슈나 뉴스가 보도되었을 때, 관련 소식이 소속된 기업이나 조직에 연관성이 있다면, 관련 커뮤니케이션 문제점을 도출하고, 이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제안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연유로 PR 전문가들은 항상 새로운 뉴스를 업데이트하는데 신경을 써야 한다.

신문, 잡지, 라디오, TV 등 기존 4대 매체는 PR 전문가들이 새로운 소식을 접하고, 자사의 기업 및 브랜드 명성에 대한 외부 인식 현황을 파악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웹 2.0으로 대표되는 인터넷 환경의 변화와 블로그로 대표되는 소셜 미디어(Social Media) 의 등장으로 인해 PR인들은 새로운 PR 방식에 대한 실제적인 고민을 시작해야 할 시점에 왔다.

커뮤니케이션 환경 변화에 주목하자!
먼저, 커뮤니케이션 환경의 변화에 대해 알아보자. 쉽게 보도자료(Press Release)로 대표되는 PR 1.0 시대에서는 기업체 홍보실에서 새로운 제품의 출시를 알리는 핵심 메시지를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소 획일적인 포맷의 보도자료를 마련해 4대 매체에 관련 메시지를 커버하는 과정을 통해 대중들에게 자사의 소식을 전달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는 다소 일방향적인 커뮤니케이션 활동이며, 이에 대한 타깃 오디언스들의 직접적인 반응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활동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웹의 발전으로 인해 소비자, 업계 전문가, NGO, 자사 직원 등 누구나 블로그나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기업이나 제품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자신들의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환경이 구축됨에 따라, 이로 인해 기업들은 타깃 오디언스들과의 쌍방향적인 커뮤니케이션 활동의 전개를 고려해야 하는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바야흐로 '대화(Conversation)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적인 예로서 한국언론재단에서 2006년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상파 TV, 신문 등 기존 올드 미디어의 시청 시간 및 열독 시간은 2000년 이후 발표시점 현재까지 15~32분 하락해 왔으며,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뉴 미디어의 이용시간은 2000년 이후 5~11분 증가되고 있다. 인터넷 뉴스 이용시간 자체로만 봤을 때도 인터넷을 통한 뉴스 구독이 TV, 신문, 라디오를 앞지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 웹 환경의 발전으로 인해 소비자 등 타깃 오디언스들은 기존의 올드 미디어 보다 인터넷 기반의 뉴 미디어를 통한 정보 습득을 선호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제품 구매 방식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참고 그림: 커뮤니케이션 환경의 변화]

   

소셜 미디어란 무엇인가?
소셜 미디어는 웹을 통해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 인사이트, 경험, 견해를 공유하기 위해 사용하는 온라인 테크놀로지와 프랙티스를 의미하며, 주요 사례로는 블로그,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예: 싸이월드, 마이스페이스 등), 비디오 공유 사이트(예: 판도라TV, 유투브), 뉴스 공유 사이트(예: 뉴스2.0, 디그닷컴), 사진 공유사이트(플리커), 소셜 북마킹 사이트(예: 마가린, 딜리셔스), 파드캐스트, 위키피디아 등을 손 꼽을 수 있다. 보통 소셜 미디어는 웹2.0 기술이 접목되기 때문에 공통적으로 하단의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참여(Participation): 소셜 미디어는 어떤 주제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들이 상호간에 자발적인 지식, 의견, 견해 및 피드백을 공유하는 것을 촉진시켜 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소셜 미디어는 미디어와 오디언스간의 경계선을 희미하게 만들고 있다.

●개방(Openness): 대부분의 소셜 미디어 서비스는 사용자간의 피드백 및 참여에 대해 매우 개방되어 있기 때문에, 사용자간의 정보 공유, 댓글, 피드백, 투표 등을 촉진한다. 소셜 미디어는 패스워드를 입력해야만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하는 추가 관문을 설정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대화(Conversation): 기존 전통 미디어가 정보를 타깃 오디언스에게 널리 일방향적으로 알리는 성격이었다면, 소셜 미디어는 타깃 오디언스와 쌍방향적으로 대화하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지향한다.

●커뮤니티(Community): 소셜 미디어는 온라인 상에서 사진, 정치적 이슈, 좋아하는 드라마 등 동일한 관심을 갖고 있는 네티즌들이 관련 주제를 중심으로 빠르게 모이고, 그것에 대해 효율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을 가능하게 해준다.

●연결(Connectedness): 대부분의 소셜 미디어는 하나의 공간에 링크와 여러 종류의 미디어를 결합하는 과정을 통해 상호간에 관계 구축을 통해 번성하게 된다.

[참고 동영상: 소셜 북마킹에 대한 이해 -
 
http://www.commoncraft.com/bookmarking-plain-english]

   

기업이 왜 소셜 미디어를 구축해야 하는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제 웹을 통해 똑똑해진 소비자들은 기업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얻는 방식에 변화를 주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메인스트림 미디어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또한, 소비자들과의 직접적인 접점의 기회가 많은 B2C 기업일수록, 기업이 웹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소비자들은 관련 기업의 제품 및 브랜드에 대한 대화를 창출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만약, 특정 기업에 대해 악성 루머를 유발하는 안티 사이트가 생겼다고 가정해 보자. 혹은 특정 주제의 블로고스피어에서 일정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파워 블로그가 기업이나 제품에 대한 오류 정보를 기반으로 블로그 콘텐츠를 포스팅하고 있다고 가정해 보자. 이런 상황에서 기업 스스로가 나서지 않는다면, 그 누구도 관련 기업에 대한 입장을 제대로 전달해 주지 않을 것이다. 이제 기업도 블로거로 대표되는 인터넷 사용자들과의 활발한 대화에 참여해야 하는 것이다.

기업은 자체 블로그를 오픈하여, 타깃 공중과 직접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구축해야 하며, 제품 개발에 필요한 소비자들의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반영하는 과정 속에 관련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충성도를 이끌어 내어야 하며, 충분한 제품 정보 및 스토리 전달을 통해 자사 제품 및 브랜드에 대한 매니아 그룹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관련 기업이 부정적 이슈 상황에 처해질 때 자사가 처한 입장에 대한 정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과정 속에서 관련 이슈를 초기에 대응 및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PR 전문가들은 자신이 대표하는 기업 및 브랜드 명성을 보호하기 위해 항시 사실성, 정확성, 정직성을 기반으로 커뮤니케이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제 웹의 발전으로 인해 PR 전문가들은 기존 PR 활동과 더불어 새로운 PR 방식에 눈을 떠야 하는데, 그 키워드가 바로 '소셜 미디어를 통한 대화'이며, 이것이 바로 PR 2.0인 것이다.

필자는 앞으로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PR 2.0을 통해 PR전문가들이 자사의 기업 및 브랜드 명성을 보호하고, 보다 창의적으로 타깃 오디언스들과 대화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전략과 사례에 대해 소개해 나가고자 한다.

이중대(Juny Lee)
   
- 現 에델만 코리아 부장, 에델만 아시아-태평양 지역 Edelman Digital 분야 한국 오피스 대표
-  PR 2.0, 소셜 미디어, 인터랙티브 마케팅 등을 키워드로 Interactive Dialogue & PR 2.0(www.junycap.com)이라는 블로그 운영
-  블로그 기반의 IT 전문 매거진 블로터닷넷(www.bloter.net)에서 데스크 블로터로, 블로그연합네트워크 태터앤미디어(www.tattermedia.com)에서 파트너 블로거로, 취업 포털 스카우트의 커리어블로그(careerblog.scout.co.kr)에서 전문블로거로 활동
-  에델만 코리아 이슈/위기관리 프랙티스(practice) 멤버
-  IT 분야 커뮤니케이션, 위기/이슈관리 커뮤니케이션 담당
- 다수의 위기관리 및 미디어 코칭 프로젝트 수행
- 코바코, 전경련 국제경영원, 한겨레 PR 아카데미, 흑자경영연구소, 연세대학교 이즈스쿨, 이화여자대학교, 고려대학교, 서강대학교 홍보아카데미 및 영상대학원 등 출강
-  대우자동차 폴란드지역 판매법인, 드림 커뮤니케이션즈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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